처음 박스마스터를 찾은 클라이언트 요청은 이마트 제품과 대만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샤피 업체를 통한 동남아 수출을 위한 물건 납품용 박스를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마트는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존 카톤 박스를 사용했다가 운송과정에서 제품에 손상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이로 인해 컴플레인이 많아져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라는 부정적인 면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였습니다.
박스마스터에서는 이러한 클라이언트의 니즈를 가지고 해외배송에 적합하고 튼튼한 박스를 컨설팅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카톤박스의 경우 지기구조를 바꾸면 단가 상승이 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해외배송 중에 생기는 제품 파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반 골판지 박스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골판지가 아닌 새로운 골판지 배합을 사용, 보다 튼튼하게 해외수출용으로 맞춤 제작했습니다. 박스 재질 개선으로 제품 손상 문제가 잘 해결되어 이마트에서는 제품 운송 박스에 추가적인 투자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패키지를 마케팅 요소로 활용하고자 한 것이죠.
이에 박스마스터에서는 패키지 디자인 전문업체인 ‘하이디자인’과 협업해 브랜딩 작업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최종 디자인으로 박스를 제작하였습니다. 샤피와 이마트 두 브랜드의 패키지 브랜딩 구축을 위해 유통플랫폼인 샤피는 운송의 상징으로 트럭을 심플한 그래픽으로 표현하였고, 제품을 제공하는 이마트는 컨테이너 박스로 표현했습니다. 박스를 펼쳤을 때도 시각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박스 인쇄 시 디자인이 그대로 살아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기존의 카톤박스에는 디자인이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카톤박스 제작 시 플렉소 인쇄(Flexxographic printing)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래픽 표현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또한 디자인을 살리기 위해 합지박스로 제작을 하면 단가가 너무 높아져 제품 박스도 아닌 물류용 박스를 합지박스로 제작하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박스마스터에서는 사용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하고, 국내에서 생소하지만 특수한 인쇄기법을 찾아 그래픽 품질을 높였으며 단가 비용을 해결해 완성도 높은 패키지 박스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플렉소 인쇄(Flexxographic printing): 블록판인쇄의 일종으로 유연한 수지 또는 고무 볼록판을 사용하고 용제 건조형 잉크를 사용하는 인쇄방식 (출처: 대한인쇄문화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