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형 할인점 타겟(Target)은 구매를 따로 하지 않아도 되는 뷰티 박스를 최근에 런칭했고, 아마존(Amazon)은 천연 뷰티 브랜드와 스킨케어 브랜드들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전세계 유통채널을 연결해주는 B2Link에서 K-Beauty 시장 진출을 위해 오랜 시간 K-Beauty 제품 판매에 강했던 코스트코(Costco)에 입점할 11종의 한국 화장품을 담아 출시한 것이 바로 더 케이스 풀 오브 서울입니다.


더 케이스 풀 오브 서울 박스의 경우 패키지 디자인 전문업체인 ‘하이디자인’에서 디자인 레퍼런스를 전달 후 박스마스터에서 구조, 양산 기획을 잡아 완성시킨 박스인데요. 초기 디자인 레퍼런스를 토대로 박스마스터에서는 메이크업 박스를 모방, 양쪽 문이 개방되는 형태로 문이 열리면서 화장품을 뺄 수 있는 구조로 양산 기획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단가와 수량으로는 예산이 초과되어 메이크업 박스로 적합하지가 않았습니다.
두번째 구조 기획은 박스를 열었을 때 화장대를 연상시키면서 거울이 부착 된 형태였는데요. 이 경우에는 디자인의 핵심인 메이크업 박스 컨셉과 맞지 않고 예산 또한 높아졌습니다. 결국 여러 번의 회의 끝에 박스마스터에서 내린 결론은 ‘일반적인 구조에서 커스텀화 하자’였습니다.

메이크업박스와 비슷한 형태로 최적의 구조를 살리기 위해 상단에 손잡이를 부착하고, 박스의 모서리에 쇠느낌을 살리는 등의 작업이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외관은 심미적 요소를 충족하지만 정작 박스를 열었을 경우 제품의 특색이 없다는 단점과 상대적으로 심플하다는 디자인 피드백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박스를 열었을 경우 화장품이 그대로 노출되기 보다는 제품 설명과 사용 순서가 적힌 덮개를 제작해 뜯어서 열어볼 수 있도록 고객 흥미를 유도했습니다. 또한, 내부 화장품을 고정할 트레이를 스펀지로 하기에는 단가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했습니다. 무엇보다 해외수출용으로 대량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되는 과정에서 불량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이밖에도 패키지 해외 수출 시 확인해야하는 수출 조건(과포장, 자석 사용여부, 내부 자재 사용가능 여부)를 조언해드려 현지에서 높은 효과를 일으킨 성공적인 패키지 컨설팅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