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런던 마라톤에서는 2018년 행사에서 4만명이 넘는 주자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병 919,000개를 줄이려고 했습니다. 올해 마라톤 대회에서 20만병을 해초로 만든 혁신적인 주머니로 대체했습니다.
Ooho(오호)라고 불리는 주머니는 갈색 해초로 색, 맛, 냄새를 제거합니다. 최종 제품은 4-6주 내에 생분해되는 얇고 식용 가능한 막입니다. 주머니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해초는 신선한 물이나 비료 없이 하루에 1미터까지 자라는데, 이것은 플라스틱 병 하나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갤런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제작비는 2센트로 한화 기준 약 23원에 불과합니다.
Ooho는 영국 왕립 예술 대학 학생이었던 로드리고 곤잘레스와 피에르 파슬리에가 플라스틱병을 줄이기 위해 개발했는데요. 달걀의 노른자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을 본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여러 상을 받았고 이후에 스타트업을 세워 펀딩을 통해 Ooho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음료 주머니는 이전에 스포츠 음료와 칵테일를 제공하는데 사용된 레이스나 음악 축제에 참가할 때 주로 이동하거나 서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이유는 외부 막이 얇아 페트병처럼 운반하기가 어렵고 여러 사람이 손으로 만지면 위생이나 청결에 문제가 된다는 점인데요. 이러한 단점을 줄이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주 주최자는 스포츠 음료 병을 Ooho 파우치로 교체하는 것 외에도 이전에 처리와 재활용을 위해 나눠 준 나머니 병들을 수거하는 폐쇄 루프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대규모 행사 주최자들이 플라스틱병을 줄이거나 교체하기 위한 계획을 시작하면서 나온 것입니다.
런던 마라톤 행사 감독 류 브래셔는 "한 번의 이벤트로 1년 안에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지만 우리의 변화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참가자, 관중, 계약자, 자원봉사자, 직원 모두가 변화를 이뤄내겠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