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현재 디지털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에서 또는 카페에서, 침실에서까지도 스마트폰은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는데요.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에서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뉴스부터 쇼핑, 교육까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하나로 원하는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넓어지고 자리매김을 하게 되면서 SNS와 미디어채널 또한 함께 발전했는데요. 1인 미디어 시대인 만큼 SNS와 유튜브 채널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언박싱,하울이라는 영상의 제목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유튜브시장에 다양한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면서 새로 등장한 신조어입니다. 구매한 제품을 개봉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언박싱, 구매 제품을 품평하고 리뷰하는 영상을 하울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신조어가 생긴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패키지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설이나 추석, 크리스마스 등 다양한 기업에서는 시즌의 컨셉에 맞춰 패키지를 새롭게 리뉴얼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곤 하는데요.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 같은 내용물이 담겨있더라도 신문지에 싸여있다거나 혹은 개성없는 기성화된 택배박스에 담겨있다면 내용물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기 마련인데요.
센스있는 디자인의 패키지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줌과 동시에 제품을 사용하기 전부터 제품에 대한 호감을 상승시켜줍니다. 굳이 비싼 제품이 아니더라도 1인 크리에이터들은 자발적인 공유를 하고, 그것이 바이럴 마케팅으로 이어지는것이죠.

보편적인 마케팅 방법중 하나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하거나, 체험단을 모집하여 제품에 대한 언박싱과정을 게시,공유하도록 하는데요.
이 방식의 마케팅은 차별성이 떨어지며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아닌 장점만을 부각한 작위적인 광고라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과대광고를 피하고 리얼리티한 리뷰를 원하는 소비자층의 심리에, 기업이 개입하지 않은 구매자 개인의 자발적인 언박싱 과정은 보다 큰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언박싱 마케팅이 트렌드가 된 이유는 브랜드의 가치나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보다 진솔하고 솔직하게 전달되면서 간접적인 체험이 소비자들의 구매행동에 긍정적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제품의 성능만으로는 시장경제에서 살아남기 힘든 이 시대에서 상품 포장에서 언박싱을 유도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이나 브랜드의 스토리에 차별화를 둔다면 더욱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한 기관의 리서치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구매자들 10명중 4명은 특이하거나 브랜딩이 잘 된 패키지의 사진을 개인 SNS에 게시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18세~25세 사이의 연령층이 비중이 높았고, 그중에서도 여성이 차지한 비중이 높았다고 합니다. 완성도 높은 매력적인 패키지는 따로 광고를 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고 기록하고 공유하면서 바이럴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하는데요.
흥미로운 언박싱 포스팅이나 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볼수 있게된다면 브랜드의 가치를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게되고 브랜드에 대한 기대나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함께 언박싱을 하는 간접적 체험은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해, 효과적인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