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현 패키지컨설턴트 인터뷰
로제타엑소좀 5각 의료패키지박스
박스마스터에는 제품, 비즈니스, 브랜드 디자인 등에 기반해 최적의 패키지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전문가가 있습니다.
아직 패키지 시장에서 생소한 패키지 컨설턴트가 무슨 일을 하는지, 패키지 컨설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리기 위해
박스마스터 비트윈에서 김승현 패키지컨설턴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특이하고 예쁘기만 한 박스?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박스."
처음 로제타엑소좀의 5각 형태의 박스를 보면 누구나 다 외관만 예쁘게 만든 박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5각박스가 가장 사용하기 편한 형태라고 한다면 다르게 보이실 겁니다. 우리가 제작하고자 한 박스는 ‘고객이 사용할 때 가장 편한박스’였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박스 하면 떠오르는 뚜껑과 바닥이 있는 형태는 열고 닫을 때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한 두번은 괜찮을지 몰라도 반복해서 열고 닫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결코 편한 구조라고 할 수 없죠. 박스 중에서 열기 쉬운 형태를 찾는다면 바로 G형입니다. 또 튼튼한 구조면서 가성비가 좋은 박스로 제작하기 원한다면 골판지가 적당하죠. 하지만 일반적인 G형 골판지 박스 형태는 자주 열고 닫고 제품을 보관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높이까지 고려하면서 가장 합리적인 형태를 찾다보니 두겹으로 들어가는 골판지 G형을 변형시키는 형태인 5각 박스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사용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초기 제품 구상단계에서는 어디에, 어떻게, 누가 이 제품을 사용하는지 3가지 요소를 고려했습니다. 보통 일반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박스는 일회성으로 한번 보여지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로제타엑소좀은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주 패키지를 사용한다는 특성이 있었죠. 또 박스안에 여러 제품이 담겨지다보니 열었을 때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자주 열고 닫을 때도 제품이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정리할 수 있는 고정틀도 필요했죠. 시중에 나와있는 박스 형태를 사용하다보면 열고 닫는 것에 불편함을 받을 수밖에 없고, 기존 형태로는 위에 나타난 문제점을 충족시키기가 힘들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특이하다는 것 =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
‘이대로 제작해주세요’라는 말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렵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양산과정에서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인 것에서 조금이라도 달라진다는 것은 제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이한 패키지는 조립하기 위한 난이도도 높고 전개도가 커지기 때문에 비용도 높아지죠. 하지만 비용이 높아지는 만큼 제품의 퀄리티도 생각해야 합니다.
5각 골판지 박스 제작 과정에서도 여러 문제점이 나타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박스마스터에서는 이전에 5각 싸바리 박스를 개발해 양산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쉬울 것이다.’라고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습니다. 형태는 비슷하지만 싸바리박스의 경우 틀을 만들고 외관에서 감싸기 때문에 외관 싸개지의 디테일을 잡는 것이 중요하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굉장히 힘든 작업입니다. 하지만 납품시 박스의 형태는 완성된 상태로 나가기 때문에 고객이 직접 조립할 필요가 없죠. 하지만 골판지 박스의 경우 하나의 전개도에서 특수하게 구현을 해내야 하고 면과 면이 서로 지지해주면서 각이 세워져야 합니다. 게다가 구조가 바뀌거나 접히는 부분에 있는 단면도 접착이 자동접착이 아니기 때문에 형태를 한번에 만들어내는 것이 어렵습니다. 고객이 직접 조립해야하는 편의성까지 생각해야하죠.
하지만 앞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박스마스터는 박스 지기구조를 미리 만들어볼 수 있는 샘플러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어느 기업보다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구조를 만들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생각한 것을 패키지 박스로 구현해 제작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가치를 너무 낮게 생각해 가치를 인정받기 힘든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만들기 보다는 오직 이것을 완성하면 사람들이 좋아해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웃으면서 일했습니다.


"패키지와 브랜딩은 하나다."
브랜드는 소비자로 인해서 완성됩니다. 소비자가 우리의 제품들을 알아야하고 브랜드가 전달하는 메세지를 느껴야 합니다. 패키지는 곧 브랜딩입니다. 고객 그리고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는 본질을 이야기 하지만, 차별화되는 가치를 브랜딩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건 브랜딩이 접목된 패키지입니다. 사람들은 패키지가 특이하면 관심을 갖고 관심을 갖는다는 건 궁금하다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이 궁금해할 때 여러분의 차별화된 가치를 이야기하세요.
박스마스터는 패키지 컨설턴트라는 비즈니스를 통해 고객의 브랜드 가치를 사람들이 관심 갖도록 만들어드립니다. 앞으로 시대는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가 더욱더 필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제품과 서비스에 어울리는 패키지는 박스마스터가 유일합니다.
